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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람 _ 신혜경

by 홍승환 2010. 7. 29.

 

사람

                               신혜경

 


한문수업 시간
정년퇴임 앞둔 선생님께
제일 먼저 배운 한자는
옥편의 첫 글자 한 일(一)도 아니고
천자문의 하늘 천(天)도,
그 나이에 제일 큰 관심사였던
사랑 애(愛)는 더더욱 아니고
지게와 지게작대기에 비유한 사람 인(人)이었다

마흔을 훌쩍 넘은 지금도
사람 인(人)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등 기대고 있는 한 사람이 아슬하다
너와 나 사이가 아찔하다

 

 

* 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절기상 중복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믿음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더운 여름 함께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배려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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