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
이도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속에 종일 그리움의 물줄기 되어
흐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깊은 골수를 깨듯
온종일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녀
두 눈 가득 눈물로 채우게 하는 그런 사람 입니다
같이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산 없이 걸어도 행복해 하던 사람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로 사랑을 고백 하노라며
눈물지며 미안해 하던 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비 오는 날이면
마디마디 찔러대는 가시처럼
그리움의 빗줄기를 흠뻑 맞게 하는
가슴 아리는 사람입니다
비내리는 창가에 서서 지난시절 그리운
그시절을 추억 하며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살고있을
그 이름을 불러본다
* 2010년 7월 16일 금요일입니다.
오늘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온다고 하네요.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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