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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말 _ 정원석

by 홍승환 2010. 6. 17.

 


 

                               정원석

 


산에 사는 산사람은
말이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을
산에서 살다보니 말을 잃었다.

지저귀는 새소리 듣기 좋고
피고 지는 꽃들이 보기 좋고
산이 좋고, 물이 좋고
구름도 좋고

그 많은 것 어떻게
말로 다 하나
그저 빙그레 바라만 본다.

 

 

* 2010년 6월 17일 목요일입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의 두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다시한번 행복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