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쓰는 일
이생진
시보다 더 곱게 써야 하는 편지
시계바늘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네 살에 파고드는 글
정말 한 사람만 위한 글
귀뚜라미처럼 혼자 울다 펜을 놓는 글
받는 사람도 그렇게 혼자 읽다 날이 새는 글
그것 때문에 시는 덩달아 씌어진다
* 2010년 6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날씨네요.
에어콘 냉방병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_ 정원석 (0) | 2010.06.17 |
---|---|
6월엔 내가 _ 이해인 (0) | 2010.06.16 |
모래 속에 써 놓은 것 _헤르만 헤세 (0) | 2010.06.14 |
오늘을 위한 기도 _ 이해인 (0) | 2010.06.11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_ 조병화 (0) | 201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