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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멀리 있기 _ 유안진

by 홍승환 2010. 2. 16.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올 한 해 뜻한 바 모두 이루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