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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눈 _ 김종해

by 홍승환 2010. 2. 12.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 2010년 2월 12일 눈오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많은 분들이 귀성길에 오른 듯 길거리가 한산하네요.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