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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림자 _ 서동균

by 홍승환 2009. 12. 9.

 

그림자

 

                            서동균


잠들지 않는 바람처럼
당신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언제 왔는지도 모르고
또 언제
가벼렸는지도 모르는
수 만 년 흘러 흘러 돌아
바다로 가는
강물 같은 바람처럼

당신이 머무는 바다에로
나는 가고 싶습니다

고통도 사무치면
한낱 주름 하나로 남겠지만
내 혼을 흔들고 떠나간
당신의 그림자는

머리 위에 드리워진
하얀 구름,
하얀 구름입니다

 

 

* 오전에 감기로 몸이 안좋아 이제서야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하루 즐거운 시간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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