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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커피와 엽서 _ 김윤진

by 홍승환 2009. 10. 22.

 

커피와 엽서

 

                                  김윤진

 

 

뜨거운 커피 한잔이
여유롭게 하는 날입니다

서늘한 바람 타고
스며드는 새로운 떨림이
시인의 삶을
참회케 합니다
헛되이 보낸 날에 대한
어리석은 후회도

한 줄의 글도
내려가지 않는
우울함을 보상하는 들꽃

오늘은 한적한 카페에
홀로 앉아
한 장의 엽서라도
띄워야겠습니다

 

 

* 아침풍경이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고 있습니다.

  벌써 목도리와 코트가 등장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