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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_ 이수진

by 홍승환 2009. 10. 23.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이수진

 

 

붉어지는 노을을 보러 갔다가
그만 어둠 속,
붉어진 달을 보고 말았다.

가던 길에
잠시 소낙비를 만났을 뿐인데
그사이 노을이 지고만 것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쉼표도 없이
잘도 미끈하게 흘러가는구나.

시간아
세월아
청춘아
우리 조금만 쉬엄쉬엄 가자
나, 숨차 죽겠다.

오매!
저기 동쪽 하늘 좀 보소
벌써 아침해가 붉어져 오네.

 

 

* 밤새 엄청난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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