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가을밤의 기도 _ 안희선

by 홍승환 2009. 10. 15.

 

가을밤의 기도

 

                                  안희선

 

 

차갑고 외로운 세상 속에서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이 따뜻하게 하소서

여윈 바람의 뼈마디마다
상처로 새겨진 그리움을 아프지 않게 하소서

모진 어둠 속에서도 등불같은 그대를 만나
새벽 종소리 출렁이는 빛 한가운데서
기쁨 충만한 영혼이 되게 하소서

더욱 고요해진 내 마음 안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그런 오랜 사랑을 만나게 하소서

 

 

*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1년여만에 다시 만 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경제회복의 시작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숲의 향연 _ 이은심  (0) 2009.10.19
인연 _ 권명희  (0) 2009.10.16
내 그리움의 바다 _ 한순희  (0) 2009.10.14
그대에게 드리는 내마음 _ 유성순  (0) 2009.10.12
너를 기다리는 동안 _ 황지우  (0)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