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며
이동진
이 땅에 살아가면서
무언가 눈에 띄는 일을 하기보다는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삶을 살고 싶다.
나무향을 맡으며
때로 감동하여 풀밭에라도 펄쩍 누우면
하늘빛 푸르름이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내를 이루어 흐르는 물 위에는
기쁨이 출렁거리는데.
한 몇 십 년 살아가는 게
이렇게 고마운 것이라면
살며
살며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 작은 생선을 구울 때는 자주 뒤집는 것 보다는 충분히 구워 두번만에 굽는게 가장 좋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망치지 않고 잘 보낼 수 있겠죠.
소중한 하루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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