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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내가 빛나는 이유 _ 최옥

by 홍승환 2009. 6. 23.

 

내가 빛나는 이유

                                         최 옥


당신에 대한 기억은
늘 까맣다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고 싶을 때
당신이 드리운
까만 휘장 속에서
나는 얼마나 빛났던가

당신에 대한 그리움은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보이지도 않던 까만색

하루가 지나면
또 한걸음 멀어진 듯
눈앞이 까마득해졌다
당신이 멀어질수록
나는 더 밝게 빛나는 법을
배웠지

당신에 대한 그리움만이
내 삶의 배경
힘들고 지치면 숨어서
세상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곳

 

 

* 한여름 무더위의 전주곡인 듯 찌는 날씨입니다.

  에어컨이란 문명의 이기가 있기 전에는 제법 잘 견뎌냈었는데

  이젠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 힘드네요.

  문명의 발전에 고마워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