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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너의 의미 _ 최옥

by 홍승환 2009. 6. 19.


너의 의미

                                  최옥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설렁줄 같은 너는, 너는

 

 

 

*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운치있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