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져간 사람
김석주
무심히...
기억속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땐가 부터
우두커니 나를 바라보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얼른 기억을 거슬러 나오려 했지만
성큼 다가온 그대는...
이미 그리움의 맨앞에 서 있습니다
무심히...
올려다본 저녁 하늘의 별이
언뜻 그대의 눈동자를 닮아
얼른 눈을감고 하늘을 지우려 했지만
채색되지 않은 세상에서
그대는 성큼 다가와...
이미 기억의 맨앞에 서 있습니다
기억이 가져간 사람...
그대는 이렇게 소리없이 건너와
며칠을 못을 박고서야 사라집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시간이 되면
기억은 그대를 부르고
별은 그대의 눈동자가 되어
또 다시 나는
눈을 감습니다
* 아침부터 날씨가 무덥습니다. ^^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즐거운 하루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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