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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인 것을 _ 이경식

by 홍승환 2009. 3. 13.

 

사랑인 것을 

 

                                           이경식


내가 그대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그대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수 있다면
잎새로 흔들리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도 좋으리

그대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와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해 준다면
낙엽으로 물들어 가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도 좋으리

…얼마나 좋을까!
그대와 함께 꿈 꾸는 세상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대와 함께 숨 쉬는 세월은

그대가 바람이라면 난 구름이 되어 날으리
그대가 별빛이라면 난 달빛이 되어 흐르리
이렇게 둘이 함께 동화처럼
스스로 아름다우면
사랑인 것을.

 

 

* 비가 오는 13일의 금요일이네요. ^^

  쇼킹한 하루 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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