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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어느 수채화 _ 이해인

by 홍승환 2008. 11. 24.

 

어느 수채화

 

                                 이해인

 

 

비 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우으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소리

 

내가 살아온 날
남은 날을
헤아려 준다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

 

 

* 주말 잘 쉬셨나요? ^^

  어느덧 2008년 11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한 주 잘 마무리하시고 2008년의 마지막 남은 한 달인 12월 멋지게 시작하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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