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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숨겨두고 싶은 사람 _ 정유찬

by 홍승환 2008. 8. 12.

 

숨겨두고 싶은 사람

 

                                            정유찬

 

 

한 사람이 다가오고
있어요

먼 곳에서 출발해
어느덧
영혼 깊숙한 곳에
도착하는 사람

기쁘면 엉엉 우는
다정한 사람
그래서
보물처럼 숨겨두고
혼자만 보고픈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 몰라줘도
하늘이 알아주는 사랑

오늘
내 깊은 곳에서
만나고 있는
당신 입니다

 

 

* 요란한 천둥번개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무더위가 조금 꺾인 오늘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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