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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너의 빛이 되고싶다 _ 김후란

by 홍승환 2008. 6. 12.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김후란

 

 

빛나는 게 어디 햇살뿐이랴

침묵의 얼음밑에 흐르는 물
저 벗은 나무에도
노래가 꿈틀거리듯

보이지 않는 곳 어디에서나
생명은 모두
제 몫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빛나는 건 어딘가로 번져가는 것
무지개 환상 펼쳐가는 것

어둔 마음 열어주려
가슴에 흰 깃 눈부시게 날아든
까치처럼

나도 기쁜 소식 전해 주는
너의 빛이 되고 싶다
이 아침에

 

 

* 6월 첫째주에 연휴가 있어서 그런 지 이번주도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문턱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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