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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대가 끝인 줄 알았네 _ 최옥

by 홍승환 2008. 3. 31.

 

그대가 끝인 줄 알았네

 

                                            최옥

 

 

진정 그대가
내 외로움의 끝인 줄 알았네
그대 처음 만나던 날
그대가 시작이란 걸
내 외로움의 시작이란 걸
나 어찌 몰랐을까
그대를 두고 매일 밤
이별의 연서를 쓰게 될 줄
나 어찌 몰랐을까
그대를 통해 내다보고
싶었던 세상이
바람부는 광야인 줄
나 어찌 몰랐을까
그대의 뒷모습을 본 것처럼
자꾸만 아득해지는 가슴을 안고
그래도 되묻고 싶어지는 말
그대 아직 나의 님인가요

 

* 2008년 3월의 마지막날입니다.

  2008년 새해 첫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4분기가 지나가네요. ^^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현재의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