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좋은글3 7월 _ 목필균 7월 목필균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 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새.. 2013. 7. 8. 맑고 푸른 하늘에게 _ 정유찬 맑고 푸른 하늘에게 정유찬 수없이 스쳐간 순간들, 따지고 보면, 가장 최후의 결정은 스스로 한 것뿐이지. 나는 단지 내 운명을 선택했고 받아들였을 뿐, 원망도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그 길을 걸어가야지. 지나온 길보다 갈 길이 설레기에, 후회할 시간 없이 잠시 돌아만 본다. 돌아보며, .. 2013. 6. 13. 별 _ 강소천 별 강소천 나도 하나의 별일 수 있을까? 저 수많은 별들 중에서 내가 내 별을 찾고 있듯이 은하수 별무리 그 어느 속에라도 날 찾는 작디 작은 별 하나 정녕 있을까? 나도 언젠가는 발견될 수 있을까? 이렇게 들판에 혼자 서서 하늘을 우러러 내라고, 내 여기 있노라고 손짓하는 나를 정녕 못 알아보고 .. 2011.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