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시집1059 믿음은 _ 김소엽 믿음은 김소엽 살려고 발버둥치면 버둥댈수록 깊이깊이 가라앉아 버리고 죽어도 좋다 편안히 내어맡기면 생각도 못한 힘이 등허리를 밀어올리고 이 무슨 권능의 부력이뇨. 은혜의 강물 속을 헤엄치면서 물의 부력보다 몇천 갑절 더한 창조의 부력을 송두리째 생명까지 내어던지고서야 .. 2013. 11. 29. 다시 피는 꽃 _ 도종환 다시 피는 꽃 도종환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 2013. 11. 28. 겨울의 꽃을 피우네 _ 정유찬 겨울의 꽃을 피우네 정유찬 문틈 사이로 찬 바람 불고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미는 추운 날에도 훈훈하게 맘 쓰는 사람들 사랑스런 눈망울 맑은 웃음은 이 골목 저 골목 구불구불 돌며 향기로 가득한 겨울의 꽃을 피우네 세상이 어려워도 아름다운 마음 있으니 까마귀 깍깍 울어도 기.. 2013. 11. 27. 내 안의 우주 _ 안재동 내 안의 우주 안재동 내 안에도 세상이 있다. 새가 있다. 노랑할미새가 있고 은빛 찌르레기가 있다. 쇠종다리도 있고 까치도 있다. 그 새들이 울어 늘 새소리가 난다. 물소리와 바람소리도 있고 해와 달과 별도 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 2013. 11. 25.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