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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시집1059

자연이 들려주는 말 _ 척 로퍼 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퍼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 2014. 5. 13.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_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2014. 5. 12.
그랬다지요 _ 김용택 그랬다지요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 2014년 4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안산 단원고에는 학생들.. 2014. 4. 18.
비바람에 청춘을 묻었습니다 _ 유성순 비바람에 청춘을 묻었습니다 유성순 지는 노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비바람에 청춘을 묻고 강 언덕에 앉아 그대를 기다렸기에 바람부는 겨울이 되어도 외롭지않습니다. 고왔던 얼굴에 주름이 늘고 뼛속 깊이 황소바람 불어도 겨울 산하로 떨어지는 낙엽 쌓인 길을 걸으며 서산마루.. 201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