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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대설주의보 _ 임영준

by 홍승환 2007. 11. 19.

 

대설주의보

 

                          임영준

 

막힌 가슴
실마리도 없는
거친 땅

가뜩이나
거북한 일상을
철부지들이
좌지우지하는데

족히
몇 날쯤 덮어두는
눈 천지는 어떨까

민심도 천심도
잠시
순백이 되는

은근히 고대하는
대설주의보

 

 

* 겨울날씨의 주말 잘 보내셨나요? ^^

  오늘 저녁 첫눈이 올 지 모른다네요.

  설레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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