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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난 ,행복합니다 _ 김정숙

by 홍승환 2007. 11. 15.

 

난, 행복합니다 

 

                           김정숙


나, 그대앞에
숨죽여 흐느끼며 아픔일지라도
내가 가진 당신 사랑이기에
난, 슬프지 않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랑이 그리움에 쌓여
가슴 절이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내가 가진 사랑은
오직, 당신 하나뿐이기에

해저문 가을날
달빛 젖은 그리움으로 아리운
두려움 없는 사랑이기에

진정,
당신을 향한 눈빛
뜨거운 눈시울일지라도
그저 욕심없이 바라볼 수 있는
꿈만을 간직하여도
난,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 집 근처에 용문중고등학교가 있어 아침을 꾕과리와 북소리로 맞았습니다. ^^

  수능시험 아침 시험장의 풍경은 정말 정겹더군요.

  정겨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