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하루라도 걷고싶다 _ 이선형

by 홍승환 2007. 11. 21.

 

하루라도 걷고 싶다 

                                      이선형


아 아
이 길이었던가
보이지 않는 나침판으로
등짐 메고 허기만 채웠던 말인가

돌아가서
날지 못한 파랑새는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삶은 드넓어도
틀 박힌 자유도 영위하지 못하고
울타리에 나를 묶었다

아 아
갈수 있다면
꿈이라도 좋다
원하던 길로
단 하루라도 걷고 싶다

 

* 새벽에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버렸네요.

  차창을 코팅해 버린 눈과 얼음으로 차가 멋져보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