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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비 오는 날의 연가 _ 김철기

by 홍승환 2007. 7. 2.

 

비 오는 날의 연가

 

                                  김철기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그대 하얀 목덜미를 감싸고
사랑이 머무는 그 자리
난 포근한 바람이 되고 싶다

그대 그리움
하얗게 흩날리는 빗줄기 따라나서
잿빛 구름 거두고 파란 세상으로 가는 꿈을 꾸는 그 자리
그대에게 난 사랑이 되고 싶다

어둠 속에서 빗줄기 뻗으며
천둥소리 몰아 때리지만
내 시린 마음 그대 가슴속으로 파고든 그 자리
갓 피어난 한 송이 꽃이 되고 싶다

 

 

* 7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

   2007년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 절반의 성공을 이루셨나요?

   멋진 2007년 하반기를 위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