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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

"2010년 한국증시 5000P까지 상승한다"②

by 홍승환 2007. 6. 21.
"2010년 한국증시 5000P까지 상승한다"? ②
글쓴이 : 구윤정 (아이엠리치기자)

4. 강력한 소비주체인 베이비붐 세대의 존재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주력으로 부상하게 되면 수입-지출-생산은 절정기를 맞이한다. 경제의 호-불황은 소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출생률은 매우 중요하다.

2005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4704만143명 중 10대가 13.9%, 20대가 15.6%를 차지하고 30대가 17.4%, 40대가 17.1%, 50대는 10.9%의 비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론 1971년생이 87만518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인구의 1.8%에 해당하며 1970년생과 1972년생이 나란히 다음 순위에 해당된다. 결국 71년 전후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인 것이다.

일반적인 은퇴연령을 55세로 가정해서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연령은 2025년이 된다. 이들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왕성한 소비를 하는 40대는 2010~2020년에 해당되는 것. 결국 한국증시는 2010~2020년에 강도 높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5. 장기호황 주도주의 탄생 - 주도주 순환 랠리 가능성
주식시장이 장기상승랠리를 펼쳐가기 위해서는 주도주가 반드시 존재해야한다. 그것은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도주가 장기 호황국면을 이어간다면 상승은 그만큼 강하고 길게 전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증시 상황은 1990년대 10년 대호황을 주도했던 기술주들이 아닌 에너지, 원자재, 조선 관련주들을 포함 90년대 소외됐던 대형 주식들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호황은 조선기자재, 철강, 해운 등 관련 업종의 호황을 견인하기 때문에 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이렇듯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주도주의 부각과 순환은 기존의 상승보다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상승하며 그 기간도 길게 마련. 이번 상승추세 역시 전반부의 전통 대형주들의 강세가 후반부에 인터넷과 IT관련주의 순환 랠리로 이어진다면 역사상 유래 없었던 최장기 호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6. 주식시장 패러다임의 변화 - 자본간 경계의 붕괴
한 국가의 대외거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경상수지’는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다. 보통 경상수지가 감소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2007년 경상수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수는 급등하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유는 주식시장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산업자본을 통해 생산된 유동성이 전망 좋은 기업의 주식매수를 통해 금융시장에 진입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식매수를 통해 금융시장에 진입한 뒤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면 산업자본을 개편해 주가를 상승시키는 적극적 주주행동주의가 보편화 되고 있다. 최근 기업에서 자주 나타나는 구조조정, 기업 분할, M&A 등이 기업의 근본적인 운명까지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에 선행해 움직인다는 전통적 패러다임이 아니라 주식시장 자체가 실물경제 즉, 금융자본이 산업자본과 동일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상승이 바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시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7. 한국판 니프티-피프티(nifty-fifty)장세의 도래
1969~1973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유행한 말은 ‘니프티 피프티’였다. 이는 ‘멋진 50종목’이라는 의미의 유행어로 ‘기관화 장세’를 달리 표현한 말이다. 당시 기관투자가들은 증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철저히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했다. ‘멋진 50종목’이 바로 기관들의 투자 대상이었다.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에는 한국판 니프티-피프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3년 차이나 모멘텀 이후 철강 및 비철금속, 조선, 에너지, 화악, 건설 등 우리 증시의 주변에 머물던 업종이 중심에 화려하게 들어섰다. 이들은 시대흐름과 환경, 경제 변화를 대변하고 있고 이익성장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역사적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주류를 놓친다는 것은 사실상 이 시장의 대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신고가는 단순히 전고점을 넘는 기술적인 흐름이 아니며 시장의 주도 트랜드를 형성하는 종목에서만 연출된다.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대규모 자금유입과 기관화 장세의 도래, 유량주의 유동성 고갈, 역사적 신고가 종목 속출 등 질과 양 모두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며 장기 상승 랠리를 펼쳐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아이엠리치 구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