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별이 되라
최옥
그대가 나의 어둠이라면
그대는 별이 되라
잠결에도 문득 나가 보던 밤하늘에
언제나 그자리에 있던 별이 되라
내 어둠 꾹꾹 눌러 밟고 가는 걸음마다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라
나, 언제까지나
그대의 어둠일 수 밖에 없다면
나 또한 별이 되리니
사랑이라는 지독한 우상뒤에 가려진,
한때는 나의 전부였던 것들이
지금은 잃어버린 빛과 함께
나 이대로 어둠으로 남으리니
그대... 나의 점등인이 되라
그대는 내가 가지 않은 길
나 또한 그대가 가지 못할 길이니
* 헉, 아침날씨가 초겨울 날씨인데요. 쌀쌀~
오늘 오후부터 수요일까지 본사교육 들어갑니다. ^^
아침의 시 한 편은 목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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