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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

2030의 재테크

by 홍승환 2007. 1. 24.

 

2030의 재테크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싱글인 많은 2030세대들이 재테크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돈을 직접 벌어본 게 처음인데 당연한 일이다. 체계적으로 재테크를 하면 어렵지 않게 돈을 모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시작을 못하는 사람들이 일반인이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점은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재테크의 필요성에 대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2030세대가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 재테크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자신을 돌아보자.

돈도 얼마 못 버는 내가 왜 재테크를 해야 하지?

미혼인 2030세대에게는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재테크가 왜 필요할까?

필요한 이유 하나 - 평균수명 90세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
오래 산다는 것이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이 있으면서 오래 사는 것과 없는 상태에서 오래 사는 것은 많이 다르다. 은퇴 후 90세까지 생활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설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0대에 은퇴를 준비하는 경우와 40대에 은퇴를 준비하는 경우는 최소 두 배의 자금차이가 생긴다.

필요한 이유 둘 - 돈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은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
청년실업문제와 조기퇴직 열풍 등으로 정년퇴직이라는 용어는 이미 낮설은 용어가 된지 오래다. 사는 기간은 늘어나는 데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테크를 해야 하는, 그것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이다.

필요한 이유 셋 - 인생을 살면서 소요되는 비용은 커져만 간다.
결혼비용이 남녀 합쳐 1억원이 넘고, 한 자녀당 교육비가 2억원에 육박하고, 수도권에 내집을 마련 하려면 최소 2억 내외는 있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세가지만 가지고도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너 자신을 알라! 내 재정적 상황은 어떤가?

재테크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해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시작하는 사람만이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시작하지는 말자. 먼저 자신의 재정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된 재테크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먼저, 현재의 자산과 부채,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자.그래야 필요한 목적자금(노후대비, 주택마련, 결혼자금 등) 대비 자신의 준비현황를 알 수 있고 추가로 얼마를 더 준비해야 할지 파악이 된다.

두 번째로 나의 세후 월 소득을 정확하게 알자.
연봉은 자신의 실제 소득이 아니다. 세금을 제하고 자신의 손에 주어지는 소득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올바른 지출과 저축계획 수립이 가능해 진다. 셀러리맨은 말 그대로 유리지갑이다. 연소득이 1000만원 이하면 8%의 세금을, 1000만원~4000만원 구간은 17%, 4000만원~8000만원은 26%, 8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은 무려 35%의 세금을 원천징수 당한다.

마지막으로 지출패턴을 확실하게 파악하자.
소득은 개인 의지로 단기간 내에 조정하기 힘들지만 지출은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경우 효율적인 지출의 통제는 매우 중요한 재테크의 요인이 된다. 한 번 올라간 소비패턴은 내려오기가 상당히 힘들다. 스타벅스 커피 마시던 사람이 자판기 커피를 마시기가 힘들어 지는 것이다.

얼마면 돼? 인생에 있어서 어떤 시기에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사람이 성장해 가면서 들어가는 돈의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물가상승 때문이다. 급여증가율이 이를 만회하고 남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이는 희망사항 일 뿐 갈수록 큰 부담은 커지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소요되는 주요 자금들은 결혼자금, 자녀 교육자금, 내집마련 자금과 노후자금 등이 있다. 이에 더하여 목돈은 아니지만 필수적으로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항목이 위험에 대비하는 것, 즉 보험이다. 애써 모아놓은 자금들이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큰 위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언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그림이 나오면 재테크 계획을 수립하기는 한층 더 수월해 진다.

사실 필요한 돈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설계도를 가지고 집을 짓는 사람과 아무런 준비없이 집을 짓는 사람과의 시간차이, 노력차이는 엄청나게 클 것이다.

이미 나는 30대 중반에 서 있다. 내가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병이라면 정말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