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오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 없이 타오리다.
*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입니다.
비범한 행동은 세간의 물의를 일으키고,
독창적인 식견은 세속의 비난을 받기 쉽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편지 _ 염희순 (0) | 2014.10.20 |
---|---|
가을 노래 _ 이해인 (0) | 2014.10.17 |
고래를 기다리며 _ 안도현 (0) | 2014.10.15 |
가을, 매미 생각 _ 안도현 (0) | 2014.10.14 |
천리향 _ 이해인 (0) | 201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