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행복의 얼굴 _ 김현승

by 홍승환 2012. 11. 13.

 

행복의 얼굴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영광 원전의 고장으로 인해 올 겨울 전력난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자칫 모든 전원이 차단되는 블랙아웃이 발생될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적정실내온도유지, 쓰지 않는 전원 차단 등 전 국민이 절전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큰 피해를 막는 작은 수고로움을 실천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 오는 소리 _ 최원정  (0) 2012.11.19
희망이라는 것 _ 김현승  (0) 2012.11.15
마음 _ 이동진  (0) 2012.11.12
깊은 물 _ 도종환  (0) 2012.11.09
나는 소망합니다 _ 헨리 나우웬  (0)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