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멀리 있기 _ 유안진

by 홍승환 2012. 8. 24.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2012년 8월 24일 금요일입니다.

  폭염, 열대야, 집중호우, 게릴라성폭우...

  올여름은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주말 소나기와 태풍 소식이 있으니 주변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