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_ 김소월

by 홍승환 2012. 8. 13.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김소월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 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心事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 2012년 8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내린 비 덕분에 아침 공기가 조금 시원해 졌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_ 벤더빌트  (0) 2012.08.17
흐린 날은 _ 장옥관  (0) 2012.08.14
비 _ 한용운  (0) 2012.08.10
연애시절을 떠올리다 _ 김하인  (0) 2012.08.09
그 느티나무 아래로 가자 _ 최옥  (0)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