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하나의 소리
조병화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
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
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들이 비치다 만 밤들이 있었습니다
해가 활활 타다 만 하늘들이 있었습니다
밤과 하늘들을 따라 우리들이 살아 있었습니다.
생명은 하나의 외로운 소리.
당신은 가난한 나에게 소리를 주시고
갈라진 나의 소리에 의미를 주시고
지구 먼 한 자리에 나의 자리를 주셨습니다.
어차피 한동안 머물다 말 하늘과 별 아래
당신과 나의 회화의 의미를 잃어버리면
자리를 거두고 돌아가야 할 나.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
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
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 2012년 8월 2일 목요일입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욱 감동적입니다.
어제밤 사격, 유도, 펜싱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깜짝 메달레이스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 깜짝 놀랄만한 좋은 결과가 있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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