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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카시아 꽃그늘에 앉아 _ 허영미

by 홍승환 2012. 8. 3.

 

아카시아 꽃그늘에 앉아

 

                                                허영미

 

 

아카시아 흐드러진
꽃그늘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오월 아카시아 가지마다
벌 떼가 날아드는 건
아카시아 꽃 입술마다 농익은
맘의 단물을 머금고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데
얼마나한 서로의 행복이겠는가.
맘의 빗장은 애초부터 쓸모가 없음이야
참 인생은
맘의 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 2012년 8월 3일 금요일입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으로 장식한 여름 아침하늘입니다.

  한 주의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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