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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_ 정현종

by 홍승환 2012. 7. 3.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정현종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지요.

마음에 저절로 물드는
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
있는 그대로 물드는
그 그림자들도
마음먹은 뒤에 그래요.

마음을 먹는다는 말
기막힌 말이에요.
마음을 어쩐다구요?
마음을 먹어요!
그래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마음먹으니
노래예요.
춤이에요.
마음먹으니
만물의 귀로 듣고
만물의 눈으로 봐요.

마음먹으니
태곳적 마음
돌아보고
캄캄한데
동터요.



* 2012년 7월 3일 화요일입니다.

  해골에 담긴 물이 세상 그 어떤 물보다 달콤했던 원효스님의 경험처럼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심조

  마음 먹은 대로 실현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