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기도
김도화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내가 보낸 눈길 하나가
의미가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눈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진정으로 미소하게 하소서.
내가 건넨 말 한마디가
기쁨이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슬픔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겸허로 돌아보게 하소서.
내가 걸어간 발자국 하나가
희망이기보다는
누군가의 방황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고요히 바라보게 하소서.
내가 본 그 시선 하나가
높고 푸른 하늘이기보다는
아픈 상처 가득한
내 벗임을 깨닫게 하소서!
* 2012년 6월 7일 목요일입니다.
가끔은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해 보세요.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인색해 졌다면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열심히 무언가를 해 냈다면 자신을 위한 작은 선물을 해 보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장미 _ 이해인 (0) | 2012.06.11 |
---|---|
벼 _ 이성부 (0) | 2012.06.08 |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_ 유명숙 (0) | 2012.06.05 |
6월의 기도 _ 안성란 (0) | 2012.06.04 |
구름 _ 천상병 (0) | 201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