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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_ 유명숙

by 홍승환 2012. 6. 5.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유명숙



싱그러운 오월 아침
스치는 아카시아 향
수줍은 그리움 피어올라
아련한 추억 여행 떠난다

꽃잎 훑어 입 안 가득
달콤한 꽃향기에
함박웃음 지었던
학창시절 등굣길

과수원 길 따라
하얗게 피어 있던
어릴 적 아카시아꽃
상큼하고 아름다운
순백의 오월 천사

해맑던 그 시절
순박한 고향 그리워
설익은 꽃 향에 취해
가슴 깊이 묻혔던
옛 추억을 펼쳐 본다

 

 

* 2012년 6월 5일 화요일입니다.

  어제 올림픽 유도대표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년 무명이었던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한 이유를 물었더니

  경기에서 이겨도 져도 배울 점이 있다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마음을 편하게 한 후부터라더군요.

  우리의 인생의 모든 결과물에는 배울 점이 있습니다.

  마음 편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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