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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작은 기도 _ 이해인

by 홍승환 2012. 2. 20.

 

작은 기도

 

                                   이해인

 

                   
기쁠 때는
너무 들뜨지 않게
도와주시고
슬플 때는
너무 가라앉지 않게
도와주세요

나의 말을 할 땐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고
남의 말을 할 땐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인내하며
미소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세요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성실과 겸손의 실습을
오늘도 게을리 하지 않도록
꼭 도와주세요

 

 

* 2012년 2월 20일 월요일입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라는 임계점이 필요합니다.

  양동이에 담긴 물을 넘치게 하려고 돌을 넣을 때도 하나, 둘, 셋... 임계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에 혹시 99도에서, 

  혹은 하나만 더 넣으면 물이 넘치는 시점에서 그만 두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노력해 온 일이 있다면 성과를 위해 꾸준히 지속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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