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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하늘 _ 이동식

by 홍승환 2011. 11. 23.

 

하늘

 

                                       이동식

 


친구야 길을 가다 지치면 하늘을 봐
하늘은 바라보라고 있는 거야
사는 일은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니까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그러더라도 체념의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희망마저 포기해 웃음마저
잃지 말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 있는 거야.
정녕 주저앉고 싶을 정도의 절망의
무게가 몸과 마음을
짓눌러 와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살라고
신념을 잃지 말라고 살라고

 

 

 

* 2011년 11월 23일 수요일 절기상 소설입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하루에 한 번쯤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차분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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