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수선화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11. 15.

 

수선화

 

                            이해인



초록빛 스커트에
노오란 블라우스가 어울리는
조용한 목소리의
언니 같은 꽃

해가 뜨면
가슴에 종(鐘)을 달고
두 손 모으네

향기도 웃음도
헤프지 않아
다가서기 어려워도
맑은 눈빛으로
나를 부르는 꽃

헤어지고 돌아서도
어느새
샘물 같은 그리움으로
나를 적시네

 

 

*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안철수 교수의 1,500억원 사회환원...

  그동안의 행보를 봐서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대선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비출 수 있다는 점이...

  많이 가진 사람들의 베품과 내려놓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배려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의 열반 _ 차옥혜  (0) 2011.11.21
마음이 마음에게 _ 이해인  (0) 2011.11.17
한세상 산다는 것 _ 이외수  (0) 2011.11.14
흐린 날이 난 좋다 _ 공석진  (0) 2011.11.11
성형 수술 _ 신혜림  (0)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