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지 않은 길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 2011년 10월 24일 월요일입니다.
모든 결과는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현명의 시작입니다.
남의 탓을 하고 남을 의심하고 있진 않나 돌아보는 하루 되세요.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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