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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나의 9월은 _ 서정윤

by 홍승환 2011. 9. 1.

 

나의 9월은

 

                                서정윤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깊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램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 2011년 9월 1일 목요일입니다.

  새로운 달력 한 장과 미지의 30일을 선물받았습니다.

  추석이 있어 더욱 분주할 듯 하네요.

  즐거운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