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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하루라도 걷고 싶다 _ 이선형

by 홍승환 2011. 8. 29.

 

하루라도 걷고 싶다

 

                                                이선형

 

아 아
이 길이었던가
보이지 않는 나침판으로
등짐 메고 허기만 채웠던 말인가

돌아가서
날지 못한 파랑새는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삶은 드넓어도
틀 박힌 자유도 영위하지 못하고
울타리에 나를 묶었다

아 아
갈수 있다면
꿈이라도 좋다
원하던 길로
단 하루라도 걷고 싶다

 

 

* 2011년 8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전 세계 3대 스포츠축제는 월드컵,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입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우리 국민의 관심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육상에서는 우리선수들의 성적이 별로 신통치 않기 때문이겠죠.

  8월의 마지막과 9월이 시작되는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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