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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 _ 정현종

by 홍승환 2011. 7. 4.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

 

                                                     정현종



무슨 욕망이든
충족되지 않은 상태는 즐길 만하다.
그 상태는
충족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또 불만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이상하게 술렁거리고
항상 시작하고 있는 것 같고
시간이 무슨 싹과도 같이 느껴지는
그런 상태의 소용돌이 속에 있게 한다.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이여.

 

 

* 2011년 7월 4일 월요일입니다.

  전통의 명문구단 뉴욕양키스 유니폼에는 선수의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영국의 최고권위 잡지 이코노미스트에도 기자의 바이라인이 없다고 합니다.

  우수한 선수와 기자들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팀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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