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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말의 빛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5. 27.

 

 

말의 빛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2011년 5월 27일 금요일입니다.

  요즘 가계부채의 증가에 따라 무디스에서 우리나라에 조사를 하러 온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의 연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도 10년 이상 걸려야 구입할 수 있는 집값...

  당연히 대출을 끼고 사는데 집값이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선 이자비용만 해도 벅차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금리는 오르고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상환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금융권이 요동을 칠 듯 하네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교훈 삼아야 할 때입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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