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멀리 있기 _ 유안진

by 홍승환 2011. 3. 10.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2011년 3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중국판 마타하리 사건인 덩신밍의 스캔들을 보면서 영화 황해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거짓과 위선은 언젠가는 망신을 당하게 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자가의 길 _ 홍수희  (0) 2011.03.15
앓는 이를 위하여 _ 김남조  (0) 2011.03.14
그냥 좋은 것 _ 원태연  (0) 2011.03.09
좋겠다 _ 백창우  (0) 2011.03.08
꿈을 생각하며 _ 김현승  (0)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