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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좋겠다 _ 백창우

by 홍승환 2011. 3. 8.

 

좋겠다

 

                                  백창우

 

 

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시 한 편씩 들려주는
여자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안 가는
예쁜 시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몹시 힘들 때 그저 말없이 나를 안아 재워 줄
착한 아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람을 노래할 때 그 바람 그치기를 기다려 차 한 잔 끓여 줄
고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2011년 3월 8일 화요일입니다.

  작년 연말 회사에서 홍대 앞에 언더그라운드 공연을 보러 갔었죠.

  데이브레이크란 그룹이 부른 '좋다'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좋은 일로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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