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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산골 아침 _ 박상희

by 홍승환 2010. 11. 4.

 

산골 아침

 

                                       박상희



어디선가 산새 울음이 들린다.
산이 밤을 세고
시든 잎들이 윤기가 난다

풋풋한 풀냄새
이름 모를 풀꽃들
아~ 자연은
이렇듯 아름답구나.
산길을 지나 작은 호수엔
부지런한 강태공이 세월을 낚는다.
숨을 죽이고
물위에 뜬 찌를 바라본다.
아무것도
세상 그 어지러운 삶을 다 잊고

호수엔 하늘도 있고
호수엔 산이 있고
물가에 앉은 강태공도 있다

 

 

 

* 2010년 11월 4일 목요일입니다.

  정보량이 많아져 이제 바코드보다 진일보한 QR코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홈페이지나 동영상 연결 등 다양한 홍보의 기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죠.

  디지털의 홍수속에서 벗어나 시골아침 같은 차분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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