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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름바다로 _ 임영준

by 홍승환 2010. 7. 22.

 

여름바다로

 

                                     임영준

 

 

발가벗고 해변을 함께 뒹굴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짝궁인가요

바닷물에 절어 짭짜름한 입술을 주고받으며
태양을 한껏 품어보지도 못했는데 무슨 사랑인가요

갯내음 거나한 밤하늘의 별들에게
모호한 앞날을 물어보지도 않고 무슨 인생인가요

한여름 바다 넘실거리는 파도가
그대를 부르고 있잖아요

 

 

* 2010년 7월 22일 목요일입니다.

  한여름의 중간에 서 있는 무더위입니다.

  더운날씨 건강에 주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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